안녕하세요!
내삶충전소 주인장 캐나다찐 입니다.
2007년 캐나다로 넘어와 외국인으로서... 아이 셋을 낳고 살면서 일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었어요..
일단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어린이집 시설이 너무 비싸요(안 비싼 게 없는 캐나다 ㅜㅜ)
아이한 명당 한 달 기준으로 종일반에 갈경우 100만 원을 넘게 내야 하거든요..
얼마나 벌겠다고 그 어린아이를 맡기고 일을 하러 나가나요...(집에 아이들과 있는 게 돈 버는 거임)
그래서 저도 아이들이 어릴 때는 항상 아이들과 집에 있었고 되지도 않는 영어로 일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어요.
2012년쯤 첫째 아이가 조금 컸을 때 저는 영어공부도 하고 싶었고 밖으로 나가 일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영어도 배우면서 돈 벌 곳을 찾자 였지요.
바로 스타벅스!!
먼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작성해서 내가 가고 싶은 지점 1,2,3을 정해서 온라인으로 접수를 했어요.
1번 지원은 집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스타벅스에 지원을 하였고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면접을 보러 들어갔는데 왠지 붙을 거 같았어요 ㅋㅋ
왜냐면 거기 직원들 중에 동양인이 3명 정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왠지 붙을 거 같은 느낌 ㅋㅋ
(어떤 매장은 완전 백인들만 일하는 곳도 있어요)
저는 면접 볼 때 못하는 영어를 잘하는 척하지 않았어요.
나는 영어를 잘못해서 여기서 일하면서 배우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저의 진심이 통했는지 저는 당장 다음 주부터 일하라는 전화를 집에 와서 받게 되었어요. 오예~~
😀
일주일간 트레이닝을 받고 일을 시작했는데 메뉴도 너~~ 무 많고 더군다나 까탈스러운 손님들이 도대체 먼 말을 해대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그만두려고 했지만!!! 1주일만 더 버티자 라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저랑 가치 일하는 직원들은 평균 나이 19살 매니저가 25살 이었고요.. 저보다 어린애들이 Jinny ~Jinny ~이름을 불러대며 버릇없이(ㅋㅋ) 구니까 쪼금 거슬리기는 했으나 그래도 여긴 캐나 다니까...ㅋㅋ 열심히 일했더랬죠.
사실 거기서 나이로 따지면 제일 언니였는데. ㅋㅋ
이건 여담인데 저 아시는 분은 그로서리 스토아에서 일하실 때 어린애들이 자꾸 이름을 부르길래 기분이 너무 나빠서 영어 이름을 "언니(Unni)"로 바꾸신 분도 계세요ㅋㅋ

이 사진은 제가 일했던 캘거리에 컨트리힐 지점이에요. 드라이브 스루가 있어서 캘거리에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바쁜 매장이었어요.
처음엔 버벅거리는 영어로 일을 시작해서 저 드라이브 스루에서 헤드셋 끼고 일을 한다는 건 상상도 못 했는데
한 달 두 달 지나니 나름 프로~^^😎
역시 영어는 부딪쳐야 느는 거 같아요.
그리고 시급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보자면 솔직히 시간이 너무 지나서 잘 생각은 안 나는데 처음에는 캘거리 앨버타주 최저 시급으로 시작해요. 약 10불 정도 였던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6개월이 지날때마다 한 30-50 센트 정도씩 올려주었어요.
(참고로 현재 알버타주 최저시급은 15불 온타리오주 최저시급 14.25불)

요 사진은 프라푸치노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행사기간 때 매장에서 찍은 건데 줄 서서 기다시는 컵들이 어마어마하네요~

처음엔 두려웠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머든지 잘 적응하고 헤쳐나가게 되나 봐요 ^^
4년 정도 스타벅스에서 일하면서 친구도 많이 생기고 정말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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