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13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우리 가족은 정들었던 제2의 고향을 떠나왔다.

오늘은 1년 반전 우리 가족이 캘거리에서 배리로 이사 온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캐나다라는 나라는 너무 넓기만 한 나라인 거 같다. 2019년 여름 우리 가족이 앨버타주에서 온타리오 주 이동은 차로는 무려 35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이고 비행기를 타고는 3시간 반 걸리는 거리이다. 아무리 같은 나라이지만 법도 다르고 운전면허증도 다르고   자동차 넘버 플레이트도 다르고 의료보험도 다르다. (이 다른 것들을 모두 바꾸려면 추가 비용 또한 꽤 많이 내야 한다 🤬

 

한국과 같이 서비스 왕국에서는 상상도 못 하는 이 캐나다는 포장이사라는 것은 꿈도 못 꾼다. 비용이 부담돼서 포장이사를 하지도 않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U-Haul이라는 트럭을 빌려 본인들이 직접 이사를 하거나 이사업체를 부른다. 이사업체를 부른다고 해도 이사 가는 우리가 친절하게 모든 짐은 완전하게 포장해놓아야 짐만 쏙 실어다가 이사 갈 집으로 가져다준다.

 

우리는 ㅎㄷㄹ 이삿짐이라는 한국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주를 했는데 이사비용은 집 크기나 짐 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총비용이 5000불 정도 나왔고 현재 환율로 따지면 440만 원 😫 게다가 우리는 토론토에서 1시간 떨어진 배리(Barrie)라는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장거리 추가 비용 250불에다가 대놓고 팁을 요구하셔서 300불의 팁을 또 따로 드렸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그때를 떠올려보니 사기당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ㅋ

 

짐싸는 아이들 ㅋ

 

다시 한번 말하자면 절대 포장이사비용이 아닌 이삿짐센터에서 던져주고 간 100개가 넘는 박스에 나와

아이들이 땀 흘리며 2주간에 걸쳐 짐을 쌌다...

 

 

 

 

그리고 우리 집에 있는 차 두대 중에 한대는 남편이 먼저 가서 새로운 직장에 출근을 해야 했기에 35시간에 걸쳐 온타리오까지 모시고 갔고, 나머지 한대는 차량 운반 회사를 통해 1700불 정도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차가 도착하기까지는 10일 정도가 걸렸다. 

무사히 도착한 우리 차를 만났을 때 어찌나 기쁘던지..

 

이렇게 우리 다섯 가족은 무사히 온타리오에 도착했다.

 

이사하는데 든 총비용은 ::

이삿짐 $5000 (짐이 도착하기 까디 2주 걸림)

장거리 비용 $250

팁 $300

자동차 운반비용 $1700

5 가족 비행기 값 $2000

(남편이 운전으로 온타리오까지 주행 후 비행기로 다시 캘거리 와서 또다시 우리와 가치 토론토로 비행)

가스값 $800 (남편이 운전해서 온타리오까지 갈 때 든 비용)

 

총금액 $9330 (현재 환율로 812만 원)

 

                             

여튼 정든 제2의 고향 캘거리를 떠나 이곳 온타리오로 이사 온지도 벌써 1년 반이 흘렀다. 대도시답게 갈 곳도 많은 반면 차도 많이 막히지만 새로운 곳에서 적응 해가는 우리 가족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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